은행과 증권의 기업금융·자산관리 서비스 통합…IB시장 돌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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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신한금융투자
사업부문제(매트릭스) 조직 도입
개인기 아닌 조직역량 활용…1분기 ABS 분야 선두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상반기 앱 평가도 1위
사업부문제(매트릭스) 조직 도입
개인기 아닌 조직역량 활용…1분기 ABS 분야 선두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상반기 앱 평가도 1위
신한금융그룹은 올해부터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투자금융(CIB)과 자산관리(PWM) 분야에서 사업부문제(매트릭스)를 도입했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기업금융, 자산관리 업무를 묶어 공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물리적인 조직 통합도 마무리했다. 신한은행의 기업금융 조직은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사로, 신한금융투자 자산관리 조직은 남대문 신한은행 본사로 각각 이전·통합했다.
매트릭스 도입 초기 성과는 나쁘지 않다. 3개월 실적을 점검한 결과 자산관리 분야에서 6900억원, 기업금융 부문에서 5000억원에 달하는 은행과 증권의 협업 거래가 진행되고 있어 매트릭스 조직이 무난히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금융사 중에서는 2008년 3월 하나금융지주가 처음 전체 매트릭스 체제를 도입했으며, 기업금융과 자산관리만 따로 떼어 매트릭스로 전환한 사례는 신한금융지주가 처음이다.
○IB시장 돌풍 예고… 시너지 가시화
지난 1월 출범한 CIB사업부문은 신한은행의 대기업채널, IB본부, 종합금융시장부, 홍콩IB센터와 신한금융투자의 IB그룹이 포함된다. 오세일 그룹장이 총괄하는 CIB사업부는 신한은행 기업담당자(RM)와 신한금융투자 RM이 한 팀과 같이 움직이는 ‘듀오-RM’ 체계를 가동한다. 은행과 금융투자가 가진 장점을 발휘해 더 나은 상품구조를 만들어내기 위한 것이다. 은행과 증권사의 협업을 통해 보다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자산유동화증권(ABS) 분야에서 올해 1분기 주관 순위 1위(마켓인사이트 기준)를 기록한 것도 이러한 CIB 체계를 통해 이루어낸 성과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유럽이나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은행과 증권사로 엄격하게 분리돼 있어 직접금융(증권사의 유가증권 발행)과 간접금융(은행의 대출상품)을 복합적으로 서비스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CIB사업부가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CIB 성과는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1조2000억원 규모의 서울 청진동 오피스빌딩 개발사업 금융주선을 따냈고 27조원짜리 자산관리공사 부실채권(NPL)의 매각 주관사에 선정됐다. 1조원 이상의 ‘빅딜’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롯데그룹 측 매수 자문사로 단독 선정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은행과 증권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각각 독자적으로 진행하던 자산관리 사업을 합친 것은 올해 1월이다. 고객 입장에서 은행 따로 증권사 따로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고 차별화된 통합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우선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은행의 전문 자산관리 센터가 같은 점포 내에 ‘BWB(Branch With Branch)’ 형태로 위치해 고객에게 은행과 증권의 금융상품, 자산관리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게 했다. 또 고액 자산가 고객군을 세밀하게 분류하고 고객군별 차별적 사업모델을 도입했다. 그룹 차원의 전문화된 자산관리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별도의 조직(IPS·Investment Product & service)을 본부에 신설, 지금까지 프라이빗뱅커 개인기에 의존하는 영업에서 전문가 조직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영업으로 전환했다.
신한금융그룹은 PWM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6개인 PWM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은행과 금융투자 간 공동 영업, PWM센터와 리테일 연계지점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의 ‘신흥 강자’
신한금융투자가 집중적으로 공을 들이는 사업분야는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MTS)다. 신한금융투자 MTS는 올 상반기 한국스마트앱평가지수(KSAAI) 순위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 평가에서 11위였던 신한금융투자가 무려 10계단을 뛰어오른 것이다. 업계에선 ‘이변이 일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신한금융투자의 MTS 사업은 ‘업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따라다녔다. 2001년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의 원조격인 휴대단말기(PDA)에서 6개 증권사가 연합해 모바일로 증권 서비스를 제공했다. 2007년 휴대폰 증권서비스가 프로그램 용량 문제로 제한적인 콘텐츠만 제공하고 있을 때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해 하나의 휴대폰 프로그램에서 선물 옵션 주식워런트증권(ELW) 매매를 지원한 것도 신한금융투자다.
2008년에는 KT와 제휴를 통해 주식매매 서비스 및 펀드정보 서비스를 제공해 통신사와 증권사 간의 성공적인 새로운 서비스 제휴 모델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지난해 갤럭시탭과 같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최적화된 트레이딩 앱을 출시했고 이동이 많아 매매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스탑자동주문을 업계 최초로 트레이딩앱에 적용, 시간과 장소에 제약받지 않고 원하는 조건으로 매매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스마트 트레이딩 서비스는 시작된 지 3년째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서비스 경쟁보다는 온라인 시장에서부터 이어져온 저가 수수료 정책을 통한 가격 경쟁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스스로 종목을 분석하고 매매하는 고객 성향에 맞춘 MTS를 개발해 개인 플랫폼 역할을 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매트릭스 도입 초기 성과는 나쁘지 않다. 3개월 실적을 점검한 결과 자산관리 분야에서 6900억원, 기업금융 부문에서 5000억원에 달하는 은행과 증권의 협업 거래가 진행되고 있어 매트릭스 조직이 무난히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금융사 중에서는 2008년 3월 하나금융지주가 처음 전체 매트릭스 체제를 도입했으며, 기업금융과 자산관리만 따로 떼어 매트릭스로 전환한 사례는 신한금융지주가 처음이다.
○IB시장 돌풍 예고… 시너지 가시화
지난 1월 출범한 CIB사업부문은 신한은행의 대기업채널, IB본부, 종합금융시장부, 홍콩IB센터와 신한금융투자의 IB그룹이 포함된다. 오세일 그룹장이 총괄하는 CIB사업부는 신한은행 기업담당자(RM)와 신한금융투자 RM이 한 팀과 같이 움직이는 ‘듀오-RM’ 체계를 가동한다. 은행과 금융투자가 가진 장점을 발휘해 더 나은 상품구조를 만들어내기 위한 것이다. 은행과 증권사의 협업을 통해 보다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자산유동화증권(ABS) 분야에서 올해 1분기 주관 순위 1위(마켓인사이트 기준)를 기록한 것도 이러한 CIB 체계를 통해 이루어낸 성과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유럽이나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은행과 증권사로 엄격하게 분리돼 있어 직접금융(증권사의 유가증권 발행)과 간접금융(은행의 대출상품)을 복합적으로 서비스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CIB사업부가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CIB 성과는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1조2000억원 규모의 서울 청진동 오피스빌딩 개발사업 금융주선을 따냈고 27조원짜리 자산관리공사 부실채권(NPL)의 매각 주관사에 선정됐다. 1조원 이상의 ‘빅딜’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롯데그룹 측 매수 자문사로 단독 선정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은행과 증권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각각 독자적으로 진행하던 자산관리 사업을 합친 것은 올해 1월이다. 고객 입장에서 은행 따로 증권사 따로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고 차별화된 통합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우선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은행의 전문 자산관리 센터가 같은 점포 내에 ‘BWB(Branch With Branch)’ 형태로 위치해 고객에게 은행과 증권의 금융상품, 자산관리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게 했다. 또 고액 자산가 고객군을 세밀하게 분류하고 고객군별 차별적 사업모델을 도입했다. 그룹 차원의 전문화된 자산관리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별도의 조직(IPS·Investment Product & service)을 본부에 신설, 지금까지 프라이빗뱅커 개인기에 의존하는 영업에서 전문가 조직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영업으로 전환했다.
신한금융그룹은 PWM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6개인 PWM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은행과 금융투자 간 공동 영업, PWM센터와 리테일 연계지점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의 ‘신흥 강자’
신한금융투자가 집중적으로 공을 들이는 사업분야는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MTS)다. 신한금융투자 MTS는 올 상반기 한국스마트앱평가지수(KSAAI) 순위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 평가에서 11위였던 신한금융투자가 무려 10계단을 뛰어오른 것이다. 업계에선 ‘이변이 일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신한금융투자의 MTS 사업은 ‘업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따라다녔다. 2001년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의 원조격인 휴대단말기(PDA)에서 6개 증권사가 연합해 모바일로 증권 서비스를 제공했다. 2007년 휴대폰 증권서비스가 프로그램 용량 문제로 제한적인 콘텐츠만 제공하고 있을 때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해 하나의 휴대폰 프로그램에서 선물 옵션 주식워런트증권(ELW) 매매를 지원한 것도 신한금융투자다.
2008년에는 KT와 제휴를 통해 주식매매 서비스 및 펀드정보 서비스를 제공해 통신사와 증권사 간의 성공적인 새로운 서비스 제휴 모델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지난해 갤럭시탭과 같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최적화된 트레이딩 앱을 출시했고 이동이 많아 매매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스탑자동주문을 업계 최초로 트레이딩앱에 적용, 시간과 장소에 제약받지 않고 원하는 조건으로 매매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스마트 트레이딩 서비스는 시작된 지 3년째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서비스 경쟁보다는 온라인 시장에서부터 이어져온 저가 수수료 정책을 통한 가격 경쟁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스스로 종목을 분석하고 매매하는 고객 성향에 맞춘 MTS를 개발해 개인 플랫폼 역할을 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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