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청소년 비행 112신고 증가세

"청소년들의 비행(非行) 신고가 끊이지 않아요"
광주지방경찰청이 최근 4년간 112 치안상황실에 신고된 청소년 비행 건수를 분석한 결과 꾸준히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591건, 2009년 548건, 2010년 1천877건, 2011년 2천291건이다.

올해는 5월말 기준 65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67건) 보다 2.4%가 줄었으나 전반적인 증가세는 여전했다.

학교가 많은 북부 지역이 19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주거 지역과 통학로 주변이 전체 신고의 61.9%(401건)를 차지했다.

유형별로 술·담배(41.5%), 소란행위(27.4%), 가출이나 배회(7.2%) 순이었다.

요일별로 목요일(15.5%), 토요일(15.1%), 일요일(14.9%), 화요일(14%) 순으로 신고가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6시(23%), 오후 8시∼오후 10시(20.3%), 오후 10시∼자정(17.1%)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취약시간대, 비행이 많이 일어나는 장소를 중심으로 112 순찰차와 도보근무자 기동대 등을 집중 배치하는 등 가시적·역동적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청소년 선도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며 "심각한 비행은 학교와 학부모 통보조치, 쉼터 등 보호시설에 인계, 지자체와 교육청 등과의 합동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