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에 임명된 최지성 부회장(61)이 삼성전자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 삼성전자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났지만 삼성전자의 투자 및 인수합병(M&A) 등 굵직한 현안은 미래전략실장으로서 직접 챙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8일 이사회를 열어 권오현 부회장(60)을 신임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기존 사내이사였던 최 부회장과 권 부회장,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윤주화 사장 등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 부회장이 그룹 미래전략실장으로 이동함에 따라 최고 경영진의 공백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이사회를 열어 이사진 구성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은 지난 7일 자로 삼성전자 대표이사였던 최 부회장을 그룹 미래전략실장으로 임명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