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완화된 이후에는 중형주가 코스피 지수 대비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들어 코스피 지수의 주가순자산비율(P/B, 12개월 전망)은 1배 이하로 진입했으며 이는 과거 경험상 밸류에이션 플레이가 가능한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중형주가 KOSPI대비 성과가 좋았던 시기는 두가지로 구분이 가능할 수 있다며 첫째로 금융시장 리스크 극대화 이후 밸류에이션 매력에 따른 주가 회복 과정을 들었다. KOSPI PBR 1배이하 진입 이후 위험 자산 매력이 커지는 시점에서 초과 수익이 가능했다.

둘째는 실적에 대한 확신을 갖는 KOSPI 랠리 국면이다. 2007년과 2011년 상반기가 이에 해당한다.

그는 "결국 중형주는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는 시점 또는 확실한 믿음을 갖게 되는 시점에서 KOSPI를 아웃퍼폼했으며 현재는 전자의 시점이 근접해 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기관의 수급 또한 중형주의 상대적 강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기관의 순매수와 중형주의 상대적 강세는 유사한 흐름을 보였고 최근의 기관 수급은 중형주의 상대적 강세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