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7일 내년부터 디지털 방송이 시작되면 KMH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KMH에 대한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는 12월31일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앞두고 일반 채널사업자도 본격적으로 디지털 방송을 준비하고 있어 올해부터 고화질(HD)채널 송출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는 방송송출서비스 1위 사업자인 KMH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화질(HD) 송출서비스 단가는 일반화질(SD) 대비 2배 이상 높은 반면 원가 상승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MH는 경쟁사 대비 80% 수준 가격으로 송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송출비용 부담 증가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KMH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또 채널서비스, 플랫폼 확대로 KMH의 실적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KMH는 디원, Mplex, 미드나잇 등 3개 채널을 통해 채널서비스 사업을 진행 중인데 지난해 디원은 인터넷TV(IPTV) 및 위성방송을, Mplex는 케이블TV로 플랫폼을 확대했다"며 "송출 영역 확장에 따른 시청자수 증가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료채널인 미드나잇에 대해서는 "수신료를 배분받는 방송 사업자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가입자수가 증가하고 있어 캐시카우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