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6월4일 오후 4시20분 보도

한국금융지주가 금호종합금융 인수 본입찰에 뛰어들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금호종금 매각 본입찰에 한국금융이 참가했다. 후보로 거론되던 신영증권 NH농협증권 등은 불참했다. 한국금융 관계자는 “종금업 라이선스를 획득할 경우 그동안 한국금융이 추구해온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인수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한국금융이 단독 입찰하더라도 수의계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매각주관사 측은 1주일 내로 우선협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협상 대상자는 한국금융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인수 가격 협상 과정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유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금융 관계자는 “금호종금의 적정 인수 가격은 결손금을 뺀 자본금 수준인 400억원대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대주주인 우리PE는 800억원대를 희망하고 있다.

당초 관심을 보여온 신영증권이 불참한 것은 부실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영증권은 내부 의사 결정 과정에서 이런저런 우려가 나오면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