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아 놓으면 에베레스트 산 높이 45배…SMD, OLED 2억개 생산
“경쟁자들이 추격조차 할 수 없는 위치로 더 높이 비상하자.”

조수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사장(사진)은 4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2억개 생산 돌파를 기념해 사내 행사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2007년 1월 세계 최초로 OLED 양산을 시작한 SMD는 5년4개월여 만인 이날 2억개째 패널을 만들어냈다. 두께가 2~3㎜에 불과한데도 2억개를 쌓으면 에베레스트산(해발 8848m) 45개에 해당하는 높이가 될 정도로 막대한 양이다.

조 사장은 “OLED 패널 누적 생산량 2억개 돌파는 집념과 열정으로 이뤄낸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역사”라며 “지금까지의 성과를 뛰어넘고 새 기록을 써갈 수 있도록 차세대 제품 조기 개발과 양산으로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SMD는 올해 TV용 대형 OLED 패널, 플렉시블(휘는) 패널 등 신제품 양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MD는 OLED 생산을 시작한 지 53개월 만인 지난해 6월 생산량 1억개를 달성했고, 다시 11개월 만에 2억개를 돌파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