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오토바이 전문 생산업체인 성지기업(사장 이명숙)은 농기계용 및 포장마차용 사륜 전기 오토바이를 개발, 양산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농기계용 사륜 전기 오토바이인 ‘SSEED-3000’은 운전석 위에 지붕시설(캐노피)이 설치돼 비를 피할 수 있다. 최고 시속 50㎞까지 달릴 수 있으며, 1회 충전으로 9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적재 중량은 300㎏. 전·후진, 저속·고속 변속도 가능하다. 농어촌에서 경운기를 대신할 제품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600만원. 성지기업은 포장마차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륜 전기 오토바이인 ‘SSEED-3100’도 개발, 판매에 들어갔다. 운전석 뒤에 화물칸을 붙여 취사 기능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이 사장은 “이번에 출시한 두 제품은 특허기술인 ‘저속 전기 운반차량용 차동 및 변속 모듈’을 장착해 전기모터의 효율을 증대시키고 배터리 사용 기간을 늘려 기존 제품보다 사용연한을 30% 이상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무엇보다 전기를 충전해 사용하기 때문에 소음이 없고,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