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면 살빠지는 콜라? 日 기린 '메츠 콜라' 화제
일본 닛케이비즈니스는 지난 4월 일본 전역에서 발매된 기린사의 ‘메츠 콜라’(사진)가 올해 판매 목표 100만개를 넘어섰으며 일본 후생노동성의 ‘특정 보건용 식품(FOSHU)’ 인증을 따냈다고 4일 보도했다.
특정 보건용 식품은 인체 생리학적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식품을 말한다. 이 인증을 받으면 국민들이 느끼는 식품의 신뢰도가 크게 올라간다. 하지만 인증을 받기 위한 연구개발비로 수백만엔을 써야 할 정도로 받기가 어렵다.
메츠 콜라의 가장 큰 특징은 신체의 지방 흡수를 억제하는 ‘난소화성 덱스트린’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아키라 야부키 후생노동성 FOSHU 담당 부장은 “햄버거 같은 고칼로리 식품을 먹을 때 이 콜라를 마시면 신체의 지방 흡수 속도를 늦춰 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설탕 등 당류도 들어 있지 않으면서 콜라의 맛과 느낌은 그대로 살리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닛케이비즈니스는 “메츠 콜라는 어디까지나 기능성 식품으로 마시기만 하면 살이 빠지는 식품은 아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은 1980년대부터 이 같은 기능성 식품에 관심을 갖고 기업들에 개발을 적극 장려해왔다. 1991년 FOSHU 시스템이 처음 도입됐고, 1993년 첫 승인을 받은 식품이 등장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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