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나흘 만에 상승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30원(0.37%) 오른 1182.00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4.9원 오른 1182.6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중 소폭 오름세를 보였으나 단기 급등 부담감이 작용하며 상승 탄력은 둔화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미국 고용 악화와 유로존 불확실성에 따른 증시 약세와 이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지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면서도 "1180원대 위에서는 단기 급등 부담에 따라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하방 경직성과 위쪽 레벨 부담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국면"이라면서 "대외 이벤트에 따라 흐름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1.38포인트(2.80%) 떨어진 1783.13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250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17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2415달러에, 달러·엔 환율은 78.17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