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해 정리매매가 진행되고 있는 클루넷이 급락장 속 급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증시 급락 속에서 상·하한가가 없는 정리매매에서 높은 변동성을 노린 머니 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클루넷은 오후 2시2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5.48% 오른 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클루넷은 지난 24일 한국거래소로부터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또는 기타 코스닥시장의 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통보받았다. 클루넷은 전 경영진의 100억원 대 횡령 및 배임 혐의 발생으로 인해 상장폐지 실질심사대상으로 지목된 바 있다.

정리매매는 해당기업의 상장폐지 전 일주일 동안 기존 주주들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주권매매 거래로, 단일가 매매 방식을 통해 거래가 이뤄진다. 클루넷은 오는 8일 상장 폐지된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