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경기지표 부진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3% 가까이 급락한 4일 조윤남 대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지수는 1770선을 저점으로 반등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 급락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반등 시기는 각국의 정책 공조를 확인한 뒤인 이달 말 이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센터장은 "미국 고용지표가 기대치에 크게 못미치기는 했지만 현재 투자심리 개선의 '키'를 잡고 있는 것은 유럽 금융권에 대한 불안감이다"라며 "오는 6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 결과가 1차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회복세에 대해 기대할 만한 부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문제의 핵심인 유럽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다는 것.

조 센터장은 "이번 ECB에서 기준금리 인하 조치와 더불어 유럽 금융권에 대한 안전망, 세계 정부 간의 강한 공조 인식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의 공포심리 역시 주중 정점을 찍고 주 후반으로 갈수록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