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상품 특수를 잡기 위한 홈쇼핑과 온라인몰 업체 간 경쟁이 뜨겁다. 업체들은 더운 날씨를 시원하게 식혀 줄 아이디어 상품과 얇은 소재의 의류·잡화·침구 등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GS샵은 오는 8일 오후 10시45분부터 지난해 큰 인기를 누렸던 ‘인코코 네일 2012 썸머 신상 세트’(6만9800원)를 판매한다. 이 제품은 베이스코트, 컬러, 탑코트를 하나로 결합해 손톱이나 발톱에 붙이는 것만으로 전문가 수준의 네일 컬러를 가능하게 해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총 7가지 네일 컬러와 리무버, 체험형 2개 상품 등으로 구성했다.


5일 오후 9시와 9일 오후 4·10시에는 여성 속옷브랜드인 원더브라의 ‘라이트 리프트 썸머 패키지’를 방송한다. 개별 구입시 6만7000~7만원인 브라·팬티 4세트와 2만3000원 상당의 시크릿팬티 세트를 넣어 16만9000원에 판매한다. 쫄깃한 메밀면 위에 매운 양념장을 듬뿍 얹고 냉면육수를 부어 먹는 ‘박명수 매운 물냉면’도 여름 기획상품으로 선보인다. 방송 시간은 오는 22일 오후 5시40분부터다. 8봉지(1봉지당 2인분)와 무절임 2팩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3만9900원이다.

CJ오쇼핑은 6일 오후 7시35분에 ‘위닉스 제습기’(34만9000원)를 방송, 판매한다. 습도가 높고 후텁지근한 여름철 날씨에 걸맞은 항균효과와 제습기능을 갖춘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9일 오후 8시20분에는 ‘오신 쿨매트’(14만9000원)를 선보인다. 어린이 쿨파스로 유명한 일본 오신의 ‘특수 소프트 겔’이 함유된 매트로 인체에 무해한 차가운 겔이 몸의 열을 배출해 쾌적하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8일 오후 10시40분부터는 첫 방송에서 10억원 매출을 올린 ‘베라왕 포 피델리아’의 ‘프리미엄 미니멀리즘 라인’(23만8000원)이 소비자를 찾아간다. 부드러운 에어스킨 브라와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기능성 소재 팬티, 은은한 광택을 지닌 사틴 소재 슬립과 가운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홈쇼핑은 6일 오후 1시20분부터 ‘모놀리 피그먼트 여름침구’(7만4900원)를 방송한다. 순면 60수 100%를 소재로 한 국내생산 제품이다. 롯데홈쇼핑은 5일 오후 11시 50분과 7일 오전 9시20분 남궁선의 ‘NGS 오리엔탈 프로방스 순면 침구세트’(15만9000~17만9000원)를 방송한다. 순면 소재의 워싱 가공으로 위생적이고 쾌적해 여름용 침구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온라인몰에서도 여름철 기획상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11번가는 여름용 가디건(9900원)과 쿨 발가락양말(1400원), 쿨머플러(3300원), 탁상용 미니 선풍기(1만9200원) 등을 단독 출시했다. G마켓은 저전력의 USB선풍기인 ‘코시 타워 USB 선풍기’(1만9500원)와 날개가 없는 ‘SM한울 동그라미 USB 냉풍기’(9700원), 옥션은 쿨맥스 티셔츠(1만원대)와 냉감바지(5만원대) 등을 판매하고 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