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4일 포스코 ICT에 대해 "실적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김갑호 연구원은 "당초 본격적인 매출인식 전인 2분기까지 실적 공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보다 빠르게 실적이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분기부터 지난해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1단계 제철소 프로젝트에서 받은 수주(2400억원)가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포스코그룹 내 신경영정보 시스템인 포스피아3.0의 수주(2500억원)도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굵직한 수주금액의 매출인식이 시작되는 3분기 실적증대는 분명하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러나 현재 주가는 '바닥 수준'에 놓여 있다는 것.

그는 "이러한 실적전망과 반대로 포스코ICT의 주가는 연초 이후 최저점 부근에서 형성되고 있다"며 "현재 '매수'하기에 좋은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조강 생산량 확대에 따른 SI매출증가, 설비운영권 이관에 따른 인도네시아와 브라질 제철소 설립 수혜, 포스코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 등 관계회사 관련 물량 본격 증대 등 큰 실적개선 밑그림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