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아이테스트에 대해 삼성전자 비메모리 부문 확대 전략의 주요 수혜주라고 분석했다.

정영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테스트가 국내 최대 매출 규모를 자랑하는 반도체 테스트 외주전문업체로 삼성전자 시스템LSI(대규모 집적회로)사업부 및 하이닉스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시스템LSI 투자 및 생산능력 확대 전략이 테스트 외주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삼성전자 시스템LSI향 테스트, 특히 모바일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관련 매출이 아이테스트의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8%, 39%씩 증가한 1200억원, 25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실적 전망을 적용한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8.1배 수준으로,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평가다.

그는 "견고한 성장 기반, 높은 수익성과 진입장벽 등을 고려하면 충분한 PER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며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AP 사업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투자포인트"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