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4일 대외 경제지표 결과가 대부분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 이번 주초 하락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방어를 우선시하면서도 이후 지수 반격을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 증권사 임동락 연구원은 "매크로 환경의 개선 신호는 부족한 반면 유럽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되는 양상으로 이번 주초 하락압력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1차적으로 1800선 지지력 테스트가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이번 주중 경제지표 결과가 양호하고, 국내 유동성의 저가매수 유입이 강하게 동반되야 자율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따라서 지지력 확보를 우선 확인하고 대응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다만 조정 구간에서 무분별하게 매도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권고했다. 리스크(위험)가 확대될수록 정책 대응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란 판단에서다.

임 연구원은 "또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측면에서도 5월 형성된 저점(1779포인트)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변동성을 감내한 분할매수 접근이 보다 효과적인 대응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따라서 방어력을 우선적으로 구축하는 동시에 반격을 대비하는 '공방일체'의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