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시장에도 `여풍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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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건설업계에서 `분양소장은 남성`만이 한다는 편견은 버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감성과 친화력을 무기로 침체된 주택시장에서 대박신화를 일궈내고 있는 여성 분양소장을 엄보람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대표적인 금녀 업종인 건설업계.
그 중에서도 분양 소장일은 수십여명의 현장 직원 관리와 각종 민원, 불법 전매업자 등 거친 일이 많아 통상 남성들이 맡아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많은 사람은 여성인 주부인데다, 모델하우스 방문객들도 여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최근 건설사들은 이런 여심을 사로잡기 위해 여성 분양소장을 내세워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의 분양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정화 소장.
국내 주택경기 불황에도 최고 경쟁률 52대 1로 데뷔를 마쳤습니다.
이정화 한화 상암 오벨리스크 분양소장
" 회사에서 저를 믿어줘서 여자가 없었던 분야인데, 이정화 한 번 시켜봐도 되겠다고 믿어주셨기 때문에 오게 됐고요,
차기에도 좋은 프로젝트를 발굴해서 또 한 번 분양소장을 해 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오피스텔 거주 10년`이라는 경력도 싱글여성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무기였습니다.
빌트인 빨래건조대 등 남성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아이템을 선별하고 절수형 페달 같은 필요 없는 옵션은 과감히 빼는 대신 분양가를 낮추는 전략을 내세운 겁니다.
다음 주 분양을 앞두고 있는 래미안 강남 힐즈의 김미숙 소장도 분양시장의 여풍을 이끄는 선두주자입니다.
최고 청약률 775대 1.
광교 신도시 래미안에서 김소장이 기록한 경이로운 성적입니다.
김미숙 래미안 강남 힐즈 분양소장
"2개만 더 들어왔으면 777대 1이었을텐데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좋은 성적을 내서 사내에서도 칭찬을 많이 받았던 프로젝트.
제가 같은 여성의 시각으로 그 분들의 니즈라든지 필요한 점들을 찾아낼 수 있고 공감할 수 있기 때문에 상품을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반영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점이 장점"
김소장은 이번에 맡은 래미안 강남 힐즈의 경우 강남의 편리한 인프라와 자연환경과 함께 김소장 특유의 감성리더십으로 성공을 확신했습니다.
`여성`이라는 편견을 깨고 섬세함과 친화력으로 분양시장에서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엄보람입니다.
엄보람기자 bora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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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보람기자 bora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