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인치→3.999인치, 스피커 독 작아져"

애플 아이폰4S의 후속작인 아이폰5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31일(현지시간) 애플 제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인터냇 매체인 9TO5Mac를 인용해 아이폰5로 추정되는 블랙과 화이트 2개 제품의 외관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9TO5Mac은 애플사로부터 유출된 정확한 정보들을 보도해왔다"고 전제한뒤 "아이폰 팬들은 오는 11일 애플의 연례개발자회의(WWDC)에서 아이폰5의 대략적인 모습이 공개되거나 아니면 발매 시점에 대한 공식 확인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에 따르면 아이폰5는 애플이 고집해온 3.5인치 디스플레이를 버리고 3.999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것으로 돼 있다.

뉴아이패드와 같은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해상도는 1,136x640이다.

아이폰5의 좌우 베젤은 훨씬 좁아졌고,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상하 공간도 크게 줄어들었다.

또한, 충전 및 데이터 전송 단자가 기존 30핀보다 작아졌고 이어폰 잭도 위가 아닌 아래에 위치해 있다.

이는 기존 충전 케이블이나 스피커 독과 호환이 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액세서리를 사용하려면 어댑터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 신문은 아이폰4S가 지난해 10월 14일 공개됐던 점에 비추어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의 공개 시점을 가을로 잡는 관행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이폰5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고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5개발에 깊이 관여했고 심지어 병가중에도 관심이 컸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대만 HTC의 One X나 삼성전자의 갤럭시S3 같은 안드로이드폰이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5인치에 가까운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면서 "이는 애플사가 다시 한번 시장에 혁신을 불러일으킬 자극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연례개발자회의에는 팀 쿡 최고경영자가 참석해 아이폰의 차기 운영체계인 iOS6 등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2주전 아이폰5 닷컴(iPhone5.com) 도메인 등록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