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가좌동 일대에 ‘자동차 박물관’이 들어설 전망이다.

인천시는 서구 가좌동에 3만3000㎡ 부지를 마련, 신개념 테마파크인 ‘자동차 박물관’을 조성하기로 하고 동화홀딩스와 아르젠바이잔의 길란(Gilan) 그룹, 모터앤뮤지움(Motor & Museum)과 공동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길란 그룹은 유럽 카스피해 연안의 자원부국 아제르바이잔의 대표 기업이며 수도 바쿠지역을 기반으로 건설, 제조, 관광, 무역, 금융 분야 등 100여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투자회사들은 오는 2017년까지 7000억원(땅값 4000억원 포함)을 공동으로 투자해 자동차박물관 및 전시관, 어린이 교통문화관, 자동차 묘기장, 트렌스포머 파크, 전시ㆍ공연장, 만국도시(각 나라 특색거리) 등을 갖춘 자동차 박람회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시 한 관계자는 “대규모 오토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연간 30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전국 평균(37.9%)을 웃도는 인천시민의 역외 소비율(49.1%)을 대폭 줄여 대기업 유치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