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1일 한진해운에 대해 최근 3주간 운임이 하락하고 있지만 다음달부터 여름 성수기에 진입하면 운임이 반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김대성 현대증권 연구원은 "상하이발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지난 4일 고점을 기록한 뒤 3주 연속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운임 하락은 여름성수기를 앞두고 계선선박의 재배치로 소석률(본선의 컨테이너 적재능력에 대한 실제 컨테이너 적재 비율)이 감소하고 급격한 운임인상에 따른 화주들의 반발로 일부 선사들이 운임을 인하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운임 하락 추세는 성수기할증료(PSS) 부과 전까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전통적인 여름성수기에 진입하면 운임은 다음달부터 다시 한번 상승 추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노선별로 PSS 부과 정도는 차별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진해운의 실적에 대해서는 "올 1분기를 저점으로 지난 3~4월 운임인상분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