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농촌진흥청과 개발한 '3세대 콩나물'을 선보인다.

풀무원식품은 신품종 풍원콩으로 만든 '더 고소한 풍원콩나물'(250g,1900원)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풍원콩은 농촌진흥청과 풀무원이 3년간 연구한 끝에 개발한 콩나물 콩 신품종으로, 이소플라본 함량이 기존 콩나물 콩보다 2배 이상 많다. 또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식감의 콩나물 길이인 7.5~8cm로 재배하는데 적합하고, 생산성 등 수율이 높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풍원콩 재배시스템을 통해 생산한 제주산 풍원콩으로 만들었다. 또 농약, 성장촉진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콩나물의 재배기간을 인위적으로 조정하지 않았다고 풀무원은 설명했다.

풀무원은 향후 7년간 풍원콩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이 회사는 내년까지 콩나물 전 제품에 풍원콩을 사용하고, 나또·두부 등 콩을 원료로 하는 식품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정재훈 풀무원식품 CM은 "풍원콩나물은 풀무원 전용품종 개발을 통해 맛과 기능에서 차별화한 제품" 이라며 "앞으로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콩나물 개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1980년대 이래 1세대 콩으로 통하는 '준저리콩', '오리알태콩'을 콩나물 주원료로 썼다. 2000년대 들어서는 2세대 콩으로 불리는 '풍산나물콩'을 사용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