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시범 경기인 프로암대회가 29일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 경기수역에서 펼쳐졌다.

2012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는 세계 최정상급 요트 선수들이 참가하는 월드매치레이싱투어(WMRT) 중 두 번째 대회다. 국제요트연맹이 공인한 세계 3대 요트 대회 가운데 하나다.

경기호, 화성호, 안산호, 현대호, 평창호, 전곡호 등 총 6팀으로 구성된 경기정에 요트 선수 한 명과 7~8명의 대회 관계자 등 초청인사가 탑승해 경기를 진행했다. 1 대 1로 매치 레이싱이 벌어지는 본선 경기와 달리 경기정이 동시에 출발해 1위팀을 가려냈다.

이날 경기에선 2009년 코리아매치컵 준우승자이자 2011 WMRT 챔피언인 이안 윌리엄스(영국)가 이끄는 경기호팀이 우승했다.

2011 스웨덴 올해의 요트선수상 수상자인 죠니 베르트슨(스웨덴)과 코리아매치컵 선발전에서 우승한 윌리암 틸러(뉴질랜드) 등이 쟁쟁한 실력을 보여줘 박진감 넘치는 매치레이싱이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한국팀 대표 박병기 선수도 출전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바다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WMRT에 참가하는 팀들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예선전을 가진 뒤 8강 토너먼트에 나선다. 8강, 4강, 결승은 5전 3선승제다. 3, 4위 순위 결정전은 3전 2선승제로 열린다.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는 30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다음달 3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5일간 치러진다. 이날 프로암대회에는 이재율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김철민 안산시장, 김광회 경기도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한경닷컴 신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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