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29일 다음달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재개하기 위해 힘을 축적하는 과도기 과정을 거치며 1780~1950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증시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저점 구간에 있고, 하반기 경기 회복 전망과 안전지대에 체류 중인 유동성의 점진적 위험자산으로의 유입 등을 고려하면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기와 같은 대형 위험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주가순자산비율(PBR) 1.15배의 현재 밸류에이션을 저점으로 신뢰할 수있다는 평가다.

올 하반기 미국은 선순환 구조가 강화될 전망이고 중국의 경우 물가안정에 따른 정책 시행 여지 확보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유가 하락으로 비용부담이 완화됐다는 측면에서 국내외 선행지표 저점은 신뢰도가 높아졌고, 이는 증시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략적으로는 생활용품 등 필수소비재 비중을 확대해 방어력을 유지하는 한편, 향후 상승장 대비책으로 점진적으로 은행, 화학, 자동차 관련 종목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