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의 실적이 4월에도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도 둔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2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매출 2000만위안(36억원) 이상인 중국 제조업체들의 이익은 지난 4월 4076억위안에 그쳤다. 지난해 4월에 비해 2.2% 줄어든 것이다.

올해 중국 기업의 이익은 1~2월에 5.2% 줄었다가 3월에는 4.5% 늘어 회복세를 보였지만 4월에 다시 악화됐다.

중국 기업의 이익은 올 들어 4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6% 줄어 경제성장률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루정웨이 공상은행 애널리스트는 “경기가 둔화되고 있어 기업 이익 증가율도 예년에 비해 크게 낮아질 전망”이라며 “정부가 부양책을 내놓아야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