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치 명문가인 케네디가에 또다시 비극이 일어났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로버트 케네디 2세의 부인인 메리 리처드슨 케네디(52)가 16일(현지시간) 뉴욕 북부 베드퍼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메리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며느리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4월 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3개월 만에 둔화했고, 근원 CPI 상승률은 3년여 만에 가장 낮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하반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연내 美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미국 노동부는 4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전문가 예측치와 일치하는 수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전문가 추정치(0.4%)보다 0.1%포인트 낮았다.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3.6%, 전월 대비 0.3% 올라 전문가 추정치와 같았다. 근원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021년 4월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낮았다. 인플레이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상승(3월과 동일)하며 전체 CPI 상승률과 비슷하게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5% 상승했다.4월 CPI 상승률 둔화를 예상한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면서 Fed가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4월 CPI 발표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1.9%로 발표 직전 수치(67.9%)를 웃돌았다. 7월 인하 기대도 다소 높아졌다.루빌라 파루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 미국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 압박은 여전히 높지만 바람직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푸글리시 웰스파고 분석가는 “Fed가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려면 최소한 3~4차례에 걸쳐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는 보고서가 나
로베르토 피코 슬로바키아 총리가 총을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다.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은 슬로바키아 TASR 통신 등 현지 매체를 인용해 피코 총리가 이날 중부 한들로바에서 내각 회의 후 괴한에게 총격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슬로바키아 일간 데니크N은 피코 총리가 보안 요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피코 총리의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러차례 피격당해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보인다.피코 총리는 2006∼2010년과 2012∼2018년 두 차례 슬로바키아 총리를 역임했다. 지난해 10월 치러진 총선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는 여론에 힘입어 다시 총리직에 복귀했다.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유럽연합(EU)이 올해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20개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석달 전 대비 하향했다.EU 집행위원회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 춘계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유로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5%다. 2월에 발표된 2.7%보다 0.2%포인트(p) 낮아졌다.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1%로 제시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와 비슷한 수준이다.EU 집행위는 올해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석달 전과 같은 0.8%로 유지했다. 다만 내년도 GDP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대비 0.1%포인트 낮춘 1.4%로 제시했다.파올로 젠틸로니 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매우 험난한 2023년을 겪은 뒤 고비를 넘겼다"면서도 "멀지 않은 곳에서 두 개의 전쟁이 계속 이어짐에 따라 오늘 전망치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고 하방 위험이 증대했다"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