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미국의 비농업 부분 취업자의 신규 고용이 부진했지만, 향후 전망은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전널 컨퍼런스보드는 지난달 고용추세지수가 전월대비 0.8% 상승해 6개월 연속으로 상승세
를 지속했다고 발표했다"며 "지수는 108.04포인트로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전년동월대비 7.1% 상승한 수준"이라며 "고용추세지수는 고용관련 8개 세부항목을 종합해 산출되는데 단기간 내 기업들의 고용추세를 예상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수요의 중심 축인 미국의 민간신용이 창출되는 시그널(신호)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 3월 미국 소비자신용은 전년
동월대비 213억6000만 달러 증가했는데 이는 92억7000만 달러였던 2월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지난 2001년 11월에 280억 달러가 증가한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라고 전 연구원은 강조했다.

전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시장과 민간 소비지출의 희망적인 시그널은 앞으로 글로벌 경기 우려를 완화시켜 줄 것"이라며 "아울러 국내 주식시장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