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에 중금속 폐수 무단방류…125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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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폐수를 낙동강에 무단 배출한 사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환경부는 도금폐수 574을 낙동강에 불법 배출한 H도금업체를 비롯해 총 125곳의 폐수 무단방류 업소를 적발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82개 업체 대표를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나머지 43개 업체에 대해서는 조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이 지난 1~4월 낙동강 유역 업체 363곳을 대상으로 특별 기획단속을 벌여 이 같은 사실을 적발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사안이 가장 무거운 H도금업체 대표 김모씨(50)를 구속했다. 김씨는 기준치의 242배에 이르는 시안(청산가리)을 비롯 납 아연 등이 포함된 폐수를 빗물관을 통해 낙동강으로 흘려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시안은 인체에 장기간 축적될 경우 비타민 결핍, 갑상선 이상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납은 중추신경계 마비를 일으키고 아연은 불쾌함을 유발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환경부는 도금폐수 574을 낙동강에 불법 배출한 H도금업체를 비롯해 총 125곳의 폐수 무단방류 업소를 적발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82개 업체 대표를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나머지 43개 업체에 대해서는 조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이 지난 1~4월 낙동강 유역 업체 363곳을 대상으로 특별 기획단속을 벌여 이 같은 사실을 적발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사안이 가장 무거운 H도금업체 대표 김모씨(50)를 구속했다. 김씨는 기준치의 242배에 이르는 시안(청산가리)을 비롯 납 아연 등이 포함된 폐수를 빗물관을 통해 낙동강으로 흘려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시안은 인체에 장기간 축적될 경우 비타민 결핍, 갑상선 이상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납은 중추신경계 마비를 일으키고 아연은 불쾌함을 유발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