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귀농ㆍ귀촌을 보는 새로운 관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엊그제까지 농림수산부 주최로 서울 SETEC에서 열렸던 귀농·귀촌 페스티벌 행사에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세대 직장인들이 대거 몰렸다는 소식이다. 지난해 귀농인구 2만3415명 중 50대 이하 귀농·귀촌 비율은 76%다. 한국 경제성장의 기적을 일군 40~50대 산업화 세력이 그들이다. 태양이 작렬하는 뜨거운 사막에서, 쇳가루가 흩날리는 치열한 산업 현장에서 오로지 땀과 집념으로 산업을 일구고 한국제를 팔면서 국부를 창출한 세대다. 이제 이들이 한국 성장사(成長史)의 새 장을 쓰기 위해 농촌으로 향하고 있다. 국민소득 3만달러의 ‘멋진 농업 신세계’에 도전하는 것이다.
전문 지식과 기술, 인적 네트워크와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무장한 베이비부머들이다. 이들은 농업을 더 이상 제조업, 서비스업과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 1차 산업과 2차 산업으로 분류하는 방식은 이들에겐 낡은 패러다임이다. 귀농·귀촌에 관한 연구 논문들은 자신의 고향 농촌이 아니라 다른 농촌을 찾아 가는 가구가 더 많고 농촌 아닌 도시 출신들이 농촌으로 향하는 사례도 많다고 분석한다. 새로운 고수익 작물과 영농 기법들을 준비하고 판로망이나 수출 가능성까지 살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세대들이다. 이들을 축으로 첨단 농업 경영기법과 마케팅 혁신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들에게 귀농은 은퇴나 낙향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이요 창조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 농업은 큰 변화를 모색하는 중이다. 지난해 수출액만도 77억달러에 이르고 올해는 100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두고 있다. 김치 선인장 장미 멜론이 모두 수출 품목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사설에서 외국 원산지인 파프리카를 수입 15년 만에 일본에 수출하는 한국에서 한 수 배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13억 중국인이 한국산 신선 채소를 기다리고 있고 일본은 한국의 화훼와 특용 작물을 선호한다.
베이비부머들은 세계로 나가는 한국 농업의 신구상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84개 지자체가 귀농인 조례를 제정해 이들을 유치하려고 애쓴다. 농업도 인재를 영입하는 등 산업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그런 귀농이라야 농촌도 농업도 귀농인 자신도 산다.
전문 지식과 기술, 인적 네트워크와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무장한 베이비부머들이다. 이들은 농업을 더 이상 제조업, 서비스업과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 1차 산업과 2차 산업으로 분류하는 방식은 이들에겐 낡은 패러다임이다. 귀농·귀촌에 관한 연구 논문들은 자신의 고향 농촌이 아니라 다른 농촌을 찾아 가는 가구가 더 많고 농촌 아닌 도시 출신들이 농촌으로 향하는 사례도 많다고 분석한다. 새로운 고수익 작물과 영농 기법들을 준비하고 판로망이나 수출 가능성까지 살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세대들이다. 이들을 축으로 첨단 농업 경영기법과 마케팅 혁신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들에게 귀농은 은퇴나 낙향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이요 창조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 농업은 큰 변화를 모색하는 중이다. 지난해 수출액만도 77억달러에 이르고 올해는 100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두고 있다. 김치 선인장 장미 멜론이 모두 수출 품목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사설에서 외국 원산지인 파프리카를 수입 15년 만에 일본에 수출하는 한국에서 한 수 배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13억 중국인이 한국산 신선 채소를 기다리고 있고 일본은 한국의 화훼와 특용 작물을 선호한다.
베이비부머들은 세계로 나가는 한국 농업의 신구상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84개 지자체가 귀농인 조례를 제정해 이들을 유치하려고 애쓴다. 농업도 인재를 영입하는 등 산업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그런 귀농이라야 농촌도 농업도 귀농인 자신도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