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일 동아제약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12개월 목표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하태기 연구원은 "동아제약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6.7% 감소한 162억원을 기록했다"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실적이 크게 부진할 전망이지만 올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급속하게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약가 인하 영향으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 53.8%씩 감소한 2293억원, 131억원 수준으로 하락해 실적이 저점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3분기부터 도입의약품에 대한 약가 재협상에 따른 원가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실적이 개선세를 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3분기에는 지난 1분기 7.4%에 그쳤던 영업이익률이 7.8% 수준으로 개선되고 영업이익이 180억원대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박카스와 일반의약품(OTC), 수출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하반기부터는 전문의약품(ETC) 부문도 전분기 대비 개선추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약가 인하에 따른 지루한 영업실적 악화 추세가 올 상반기로 마무리되고 하반기부터는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