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는 계열사별로 업종 특성에 맞게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흐름을 돕기 위한 금융지원 확대 및 지급조건 개선,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상품 공동개발 및 교육·훈련 지원,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등을 위한 협의회 구성·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2010년부터 (주)GS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자회사 및 계열사 대표가 위원으로 참여하는 ‘공생발전협의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협의회에서는 계열사별로 추진하고 있는 협력사 동반성장 프로그램 실적을 점검하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GS칼텍스는 거래금액의 일정비율을 선지급하는 선급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10년 1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실시한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협약’ 이행 실적 평가에서 ‘우수’ 등급(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받았다. 2010년부터 ‘계장제어 시스템 과정’ 등 협력사 직원을 위한 다양한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가 없거나 인지도가 낮은 업체를 위해 작년부터 GS칼텍스 홈페이지 내에 홍보할 수 있도록 했다.

GS리테일은 협력사와 서면계약 때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거래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계약제도를 도입하고 2010년 11월에는 공정거래 약정서를 체결했다. 회사 홈페이지에는 협력사의 고충을 듣는 ‘정도경영 목소리’ 메뉴를 만들었다. 협력사가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0억원 규모의 상생예금을 조성하고 지원 대상도 2,3차 협력사로 확대했다. 결제기간 단축, 현금성 결제비율 100% 유지, 납품대금 오전지급 및 명절대금 조기집행 등을 통해 소규모 협력사의 현금 유동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농산물 수입개방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를 위해 2004년부터 해당 지방자치단체들과 판매협약을 맺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적극적이다.

GS샵은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태국에서 개국한 GS샵의 합작 홈쇼핑사인 ‘트루GS’에서는 한국 홈쇼핑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휴롬 원액기, 해피콜 다이아몬드 프라이팬, 락앤락 밀폐용기, 쌍빠 마스크팩, 애틸래트 제모기 등 다양한 한국의 중소기업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유통업계 최초로 중소기업과 공생발전을 위한 상품 개발 및 마케팅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자회사 ‘(주)GS샵 티앤엠’을 설립했다.

GS건설은 최고경영자(CEO)를 위원장으로 하는 ‘GS건설 동반성장위원회’를 2010년 발족시켰다. ‘자이 CEO 포럼’과 ‘그레이트 파트너십 동반성장협의회’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