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도 美쇠고기 수입"…이외수 '국민 죽어나가야 신경쓸까?' 버럭
최근 미국에서 발생된 광우병 소는 30개월 지난 젖소이기 때문에 국민 건강이 위험에 처해있다고 판단을 아직 할 수 없다”고 해명한후 사회적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광우병 발생시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정부의 광고가 지켜지지 않고 있는데 대한 국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것.

이에 대해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광고문구는 생략되고 축약되는 부분이 있으므로 국무총리 담화문을 봐야 한다”면서 “(2008년 5월8일) 총리 담화문에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해 국민 건강이 위험에 처한다고 판단되면 수입중단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돼 있다.

파문이 가라앉지않자 김황식 국무총리는 27일 미국 젖소의 광우병 발생에 대해 "정부는 관련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며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에 기초해서 대응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일본, 캐나다 등 주요 수입국도 특별한 제한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금으로서는 검역을 대폭 강화하면서 정확한 정보 파악을 위해 미국 측에 자세한 자료제공을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정부 "일본도 美쇠고기 수입"…이외수 '국민 죽어나가야 신경쓸까?' 버럭
정부의 대응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광우병 발생에 대한 우려는 사회 각계에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소설가 이외수 씨는 27일 트위터를 통해 "광우병 소는 발견됐지만 우리 국민의 위험은 확인된바 없다고요? 우리 국민이 몇명 죽어 나가기 전에는 크게 신경 쓸거 없다는 말씀인가요. 우리 국민의 위험이 확인되면 그때는 이미 사고가 터진 상태 아닙니까"라며 우려를 표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27일 미국에서 6년 만에 발생한 광우병 사태와 관련, "선(先) 수입제한ㆍ안전 확인, 후(後) 제재완화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면서 추가대응을 한다고 하는데 이것이 신속하고도 단호한 조치를 원하는 국민의 뜻을 반영한 것인지 말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