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담배업체들이 최근 주요 제품의 가격을 잇따라 인하하고 있습니다. 가격 인상 이후 판매량이 급감한데 따른 조치인데요, 이 기간, 가격을 동결했던 토종담배 업체인 KT&G의 시장점율은 급증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국내 담배 시장 점유율 20%대를 차지하고 있는 필립모리스. 지난 2월 가격 인상 이후 두달만에 주요 제품의 가격을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얇은 담배형인 `버지니아 수퍼슬림`은 2천9백원에서 2천5백원으로 4백원이나 인하했습니다.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 역시 지난 3월 `보그`의 가격을 2천7백원에서 2천5백원으로 200원 낮췄습니다. 가격 인상 이후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어쩔 수 없이 가격 인하에 나선 것입니다. 외국 담배업체 관계자 "가격 인상 이후 판매량이 줄면서 시장점유율이 떨어졌는데, 가격 인하 이후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가격을 동결했던 토종담배 업체인 KT&G는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며 시장점유율이 크게 늘었습니다. KT&G의 1분기 시장점유율은 62.1%로,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4.8%포인트 늘었습니다. 4.8%포인트 증가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입니다. 이정훈 KT&G 홍보부장 "지난 1분기 시장 점유율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신제품에 대한 시장의 호의적인 반응과 함께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이 일조했다고 본다." 가격 인상 이후 예상치 못한 `된서리`를 맞으며 다시 가격 조정에 나선 외국 담배업체들.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면서 오히려 그 피해가 고스란이 되돌아 오고 있습니다. WOWTV-NEWS 정경준 입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알 없이 태어난 병아리`…암탉은 죽어 ㆍ`뉴욕서 중국까지 2시간` 초고속 교통수단 눈길 ㆍ`황사는 애교` 이라크 모래폭풍에 수십여명 병원행 생생영상 ㆍ류진 `아찔한 비키니, 좀 섹시한데?` ㆍ써니 간호사 복장 VS 강예빈 간호사 복장 `누가 더 섹시해?`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경준기자 jk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