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부품 및 소재 제조기업 시노펙스(대표 손경익)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의약품 생산공정에 필요한 PES필터를 국산화했다고 17일 밝혔다. PES(Poly ehter sulfone)필터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OLED를 비롯해 제약, 바이오시밀러 생산 공정에서 꼭 필요한 액체여과 필터다.

PES필터는 산성 물질에 대한 내성이 강해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생산 공정에 반드시 필요했지만 그동안 미국의 팔(PALL), 3M 등에서 수입해왔다. 시노펙스는 이번에 개발한 PES필터의 양산에 앞서 핵심 소재인 PES멤브레인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전용 R&D센터와 관련 생산라인을 구축, 시험생산을 준비 중이다. 손경익 대표는 “조만간 전용 R&D센터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라며 “필터 수요에 대비해 수입대체 제품 개발 및 생산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생산라인과 시스템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