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모니오의 기항지 가운데 하나인 일본 돗토리시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파격적 관광택시를 선보였다. 최대 3시간까지 돗토리시내 전 지역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단돈 1000엔(1만4000원)만 내면 되는 택시투어 상품이다. 일본의 택시 기본요금이 600엔대임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혜택이다.


돗토리시는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을 통해 많이 알려진 일본 산인지방의 대표적인 관광도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관광객이 원하는 최대 3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해 택시를 이용할 수 있으며, 택시투어 전날 오후 6시까지 JR(일본철도) 돗토리역 내 돗토리시 관광안내소에서 예약하면 된다. 택시가 남아 있을 경우 예약 없이 당일에 이용할 수도 있다.

최대 4명까지 1000엔에 이용할 수 있고 전세 택시투어인 만큼 이용객이 원하는 코스를 자유롭게 선택해 다닐 수 있다. 별도의 가이드는 없다. 1000엔 관광택시투어 이용객에게는 돗토리 시내 주요 관광지 입장료 할인 및 기념품 ‘쿠폰카드’도 제공한다. 돗토리시 관광안내소(0857-22-3318, 일본어 응대)나 돗토리시 국제관광객서포트센터(0857-36-3767, 한국어 응대)를 통해 예약 및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사구(砂丘)와 온천관광지로 유명한 돗토리시는 또 지난 14일 세계 최초의 모래미술관(sand-museum.jp)을 개관했다. 돗토리 모래미술관은 2006년 관광명소인 돗토리 사구의 상징으로서 모래조각 전시를 시작한 이래 누적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돗토리시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야외 전시 및 임시 가설 전시관으로 운영돼 왔으나 전시 작품과 관람객이 늘면서 전천후 옥내형 미술관을 건립했다.

모래미술관은 개관 기념으로 ‘모래로 세계여행·영국:이야기로 전해 내려온 대영제국의 번영과 왕실의 자부심’전을 내년 1월까지 연다. 관람료는 성인 600엔.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