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는 2012년 1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비 4.4%, 24.6% 감소했다고 전날 밝혔다. 패키지를 포함한 해외 송출객은 전년동기비 11.5% 증가한 33만 명을 기록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출국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수익은 감소했는데 이는 작년 4월까지 수익으로 잡은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권판매대행수수료가 올 1분기부터 제로 커미션 정책으로 인해 빠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에 이 수수료는 전년동기비 41.8% 감소했다며 이 수수료의 영업수익 비중이 9.9%인 점을 고려할 때 외형감소는 대부분 여기서 비롯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익감소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했다. 작년 1분기는 일본 대지진 직전으로 호황을 구가한 시기인데다 항공권판매수수료도 있었던 시기였기 때문.
한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보다 점유율 상승과 2분기 예약자 급증에 주목한다며 모두투어 등 대형사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는 가운데 예약자가 급증, 2분기 이후 실적개선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해외여행수요 회복 등으로 2분기 이후 실적이 급증할 전망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77.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점도 포인트다. 2012년 주가수익비율(P/E)은 13.8배로 하나투어대비 80% 수준인데 호황기에는 비슷한 수준까지 P/E가 상승하거나 소폭 프리미엄에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