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미국 메이저리그 소속 야구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5년간 후원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AT&T 파크에서 2016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후원하는 내용의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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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미식축구, 농구, 아이스하키와 함께 미국 4대 스포츠로 꼽힌다. 연간 7000만명 이상이 직접 관람하는 인기 스포츠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월드시리즈에서 6차례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명문 구단이다. 한화는 지난해 유럽 3대 축구리그 소속팀인 볼턴(영국 프리미엄리그), 유벤투스(이탈리아 세리에A), 함부르크SV(독일 분데스리가)와도 스폰서십을 맺었다.

한화가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을 확대하는 것은 그룹 차원에서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태양광 사업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다. 한화는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한화 솔라(Hanwha Solar)’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태양광 사업의 성장 기반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스폰서십 계약에 따라 LED(발광다이오드)보드, 벽면 광고와 온라인 배너, 각종 홍보물 등에 ‘한화 솔라(Hanwha Solar)’ 로고가 노출된다.

김희철 한화솔라원 경영총괄 대표는 “미국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인 야구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