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기업실적 개선 등에 상승…다우 89P↑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했다는 평가가 나온데다 1분기 실적 발표 첫 주자인 알코아가 예상 외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나 5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9.46포인트(0.7%) 오른 12,805.3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12포인트(0.74%) 상승한 1,368.7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5.24포인트(0.84%) 오른 3,016.46을 각각 기록했다.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는 1분기 순익이 9천4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 이날 주가가 오전 한때 8% 가량 오르면서 다우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알코아의 이런 실적은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으로, 앞으로 줄줄이 발표되는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전날 글로벌 증시를 불안하게 만들었던 스페인, 이탈리아의 국채금리 상승세도 어느 정도 진정돼 유럽 증시도 회복했다.

이런 시장 상황을 반영, 그동안 글로벌 경기에 대해 지나치게 불안감을 느꼈던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날 경기평가 보고서 베이지북을 발간, 미국 경제가 최근 '보통' 혹은 '완만한' 속도로 확장세를 유지했다고 진단했다.

베이지북은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소비지출에 악영향을 주었지만 제조업 분야가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전문분야 서비스 수요도 많아 주요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