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문대성(부산 사하갑) 당선자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준석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12일 "문대성 당선자의 탈당 권고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고 YT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위원은 "새누리당이 단독 과반을 포기하더라도 당의 가치관과 부합하지 않는 인물과는 함께 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 이 위원은 이미 몇몇의 비대위원과 문대성 당선인과 성추문 논란의 주인공 김형태(포항남구 울릉) 당선인의 탈당에 대해 논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혜훈 새누리당 선대위 상황실장은 지난 10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문대성의) 학위를 수여했던 국민대학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며 "공식적인 결론이 내려지면 즉시 그에 상응하는 처분을 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문대성 당선자는 논문 표절 파문으로 곤혹을 치르고도 지난 11일 제 19대 총선에서 45.1%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300석 중 152석을 얻어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했으나 이들이 출당되면 과반을 잃게 된다. 이 위원의 발언대로 당선자가 출당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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