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美 국무장관은 과거 사례를 볼 때 북한이 유엔 결의를 위반하는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10일(현지시간) 美 해군 아카데미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으나 추가 도발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 정보 관리들은 2009년 사례처럼 북한이 로켓 발사후 핵무기를 실험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클린턴 장관은 북한과 다른 안보 문제들은 미국이 아시아에 계속 개입하도록 만는다며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며, 이웃 국가들을 위기에 빠트릴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또 미군이 경쟁자가 없는 동맹망을 가진 사상 세계 최강의 군대라고 강조한 뒤, 그러나 세계 분쟁을 방지하기 위한 신흥 세력의 부상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안보를 위해서는 미국의 힘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이 아시아에서 서구 이익의 대변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그렇지 않다"며 "중국은 소련이 아니며, 아시아에서 새로운 냉전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린턴 장관은 번영되고 평화로운 아시아 건설을 위해 부상하는 중국과 효과적인 관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나폴리스<美메릴랜드州>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