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CJ대한통운(대표이사 이현우)은 9일 서울 중구 대한통운 사옥에서 ‘기업 맞춤형 물류인재 육성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하고 CJ대한통운dl 마이스터고·특성화고 학생을 매년 30명씩 채용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국내 38개 지사와 미국, 중국 등 7개 국가에 30개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직원 수 4300여명, 연 매출액 2조2441억원(2011년)규모의 국내 최대 종합물류기업이다. 이 회사는 이번 MOU를 통해 한국항만물류고, 부산해사고, 인천해사고, 부산자동차고, 미림여자정보고 등 물류 관련 분야의 5개의 마이스터고 및 성암국제무역고, 부산항만물류고, 경기물류고, 영종국제물류고 등 4개의 특성화고 등을 대상으로 채용 설명회를 실시한 후 서류와 면접전형을 거쳐 올해 하반기 현재 1학년 재학생 중에서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대한통운은 선발된 학생들에게 2~3학년 방학 기간 동안 기업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졸업과 동시에 정규직으로 입사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학생들은 입사 후 수습기간이 면제되며 1호봉을 인정받는 등 인사상 우대 조치를 받게 된다. 또한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재학기간동안 1인당 340만원의 학업 보조금이 지급되며, 물류관리사 자격 취득을 위한 온라인 교육과정도 지원된다. 대한통운은 실무 외국어 교육을 위해 해당 학교에 원어민 교사도 파견하기로 했다.

대한통운 이현우 대표이사는 이 날 인사말을 통해 “오늘 교과부와의 협약 체결을 통해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의 우수한 기술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학생에게는 선발 과정에서 가점을 부여하고, 선발 후에는 160만원의 학업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