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얼마나 맞을까, '5% 표심'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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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을 앞두고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이틀 뒤 총선 결과와 얼마나 맞아떨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거나 자신의 지지를 밝히지 않은 유권자들의 숨은 표가 총선의 승패를 가를 수 있을 만큼 초접전 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숨은 표심'은 전체 유권자의 5~10% 내외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총선처럼 박빙의 승부가 이뤄질 경우에는 '숨은 표'만으로도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아 여야는 이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들이 야당 후보들에 비해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실제 투표 결과는 달랐다. 투표함을 열어본 결과 박빙으로 나타나거나 민주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가 '숨은 표심'을 잡아내지 못하는 이유는 통신 수단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여론조사는 KT에 등재된 전화번호를 대상으로 하는 방법,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를 동시에 조사하는 방법 등이 있는데, 유선전화만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일 경우 휴대전화만 쓰는 국민들은 제외되는 것이다.
최근 젊은 층은 유선전화 없이 휴대전화만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여론조사에서 제외되기 쉽다.
여야는 '숨은 5% 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양새다.
새누리당 이혜훈 종합상황실장은 9일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여론조사는 물론이고 출구조사조차도 15~20%까지 틀린 적이 있다"며 "그때도 새누리당이 압승을 하는 것으로 결과가 발표됐는데 뚜껑을 열고 보니 참패였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또 "최근 핸드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집전화 방식으로 하는 여론조사가 새누리당에 상당한 거품이 끼어 있는 상태"라며 "전체적으로 굉장히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거나 자신의 지지를 밝히지 않은 유권자들의 숨은 표가 총선의 승패를 가를 수 있을 만큼 초접전 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숨은 표심'은 전체 유권자의 5~10% 내외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총선처럼 박빙의 승부가 이뤄질 경우에는 '숨은 표'만으로도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아 여야는 이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들이 야당 후보들에 비해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실제 투표 결과는 달랐다. 투표함을 열어본 결과 박빙으로 나타나거나 민주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가 '숨은 표심'을 잡아내지 못하는 이유는 통신 수단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여론조사는 KT에 등재된 전화번호를 대상으로 하는 방법,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를 동시에 조사하는 방법 등이 있는데, 유선전화만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일 경우 휴대전화만 쓰는 국민들은 제외되는 것이다.
최근 젊은 층은 유선전화 없이 휴대전화만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여론조사에서 제외되기 쉽다.
여야는 '숨은 5% 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양새다.
새누리당 이혜훈 종합상황실장은 9일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여론조사는 물론이고 출구조사조차도 15~20%까지 틀린 적이 있다"며 "그때도 새누리당이 압승을 하는 것으로 결과가 발표됐는데 뚜껑을 열고 보니 참패였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또 "최근 핸드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집전화 방식으로 하는 여론조사가 새누리당에 상당한 거품이 끼어 있는 상태"라며 "전체적으로 굉장히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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