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5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54% 증가해 양호한 수준"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하석원 연구원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기보다 54.2% 늘어난 1605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는 중국에서 굴삭기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작기계 부문에서 12%대 높은 영업이익률 유지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란 평가다.

하 연구원은 "밥캣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높은 영업이익률이 유지되고 있는데 밥캣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9.9% 증가한 42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주택경기의 회복국면 진입과 교체 수요 확대 등 때문이라는 것.

또 중국시장의 굴삭기 판매 감소세도 점차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하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3월 중국 굴삭기 판매는 전년보다 50% 줄어든 1955대(리테일 판매 기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주요 경쟁업체인 코마츠가 대략 70% 감소한 1615대로 크게 부진한 것을 감안하면 3월 판매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중국 건설중장비 시장은 5월 이후부터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며 "지난해 3월 코마츠, 사니 등 주요 경쟁업체들의 판매대수는 각각 5383대와 4622대"라며 "반면 두산인프라코어는 3933대로 3월에도 전년대비 하락폭이 경쟁업체보다 양호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