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올 상반기 선발 예정인 인턴사원 600여명 중 70%를 신입사원으로 채용한다고 4일 발표했다.

올해 인턴사원 선발은 5일까지 그룹 채용사이트(www.skcareers.com)를 통해 회사별로 접수를 받고 있다. 서류심사와 필기전형, 면접 등을 거쳐 6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7월부터 2개월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인턴십 근무 결과와 본인 희망 등을 고려해 9~10월 중 채용이 확정된다.

SK그룹 관계자는 “인턴십을 2010년에 처음 도입한 이후 ‘스펙’이 아니라 ‘일 잘하는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만큼 어학점수나 학점 등을 심사기준에서 원천 배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인턴 채용 때 지원자들의 직무 전문성, 글로벌 역량과 성장 가능성 등에 초점을 맞춰 평가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최장 1박2일간 면접을 진행하고 벤처창업이나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인재를 우대할 계획이다.

SK는 올해 인턴십 프로그램과 공채, 수시 선발 등을 통해 대졸 신입사원 및 경력직, 고졸 사원까지 사상 최대 규모인 70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조돈현 SK 기업문화팀장은 “인턴십 도입 이후 유능한 지방대생들의 입사가 늘었다”며 “앞으로 인턴십을 통한 신입사원 채용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