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2일 태양기전에 대해 올 2분기부터 다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문현식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5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17%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지난해 3분기 턴어라운드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실적 호전을 기록하고 있으나 1분기는 비수기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다"면서도 "2분기부터는 다시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올해에는 휴대폰용 터치스크린패널(TSP) 시장에서 태양기전과 일진디스플 등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태양기전의 경우 지난해 3분기부터 나타난 매출 성장이 올해 내낸 반영되면서 연간 매출증가율은 73%에 이를 것"이라며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하반기 수준인 7% 중반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 연구원은 "TSP의 성장이 계속되고 있고, 특히 세컨 티어업체 중에서 태양기전의 매출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부품내재화로 경쟁사 대비 마진도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수익비율(PER) 6배 수준인 현재 주가는 상당히 매력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태양기전이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강화글라스 윈도우 공급업체로 등록이 되어 있어 이에 대한 잠재력도 무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글라스 윈도우는 대략 TSP 재료비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부품으로 내재화 비율 증가에 따른 마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글라스 윈도우 매출은 2분기 이후에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이며 이 부분의 매출 성장도 주가 상승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