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카카오와의 제휴 소식에 사흘째 상승세다.

30일 오전 9시 1분 현재 위메이드는 전날보다 1100원(1.23%) 상승한 9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 위메이드에 대해 카카오와의 전략적 제휴로 기업가치가 상승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6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지난해 8월 카카오에 50억원(지분율 2%) 출자 후 그 동안 사업제휴 등 구체적인 진행상황이 없었다"며 "그러나 모바일게임 출시가 임박해지면서 지난 29일 양사간의 모바일게임 사업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로 게임을 알리고 이용자를 모집하는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3월 현재 사용자는 4200만명, 이 가운데 국내 가입자는 3360만명이다.

박 연구원은 "현재 카카오톡은 경쟁업체가 지속적으로 출현하고 있어 차별화된 서비스와 강력한 수익모델 창출이 당면 과제이다"며 "위메이드도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을 위한 안정적인 트래픽 확보 및 효율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이번 제휴의 전략적 필요성을 풀이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