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8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올 1분기 영업실적은 당초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고, 2분기부터 실적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3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김혜용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각각 2% 증가와 흑자전환한 1610억원과 3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기존 시장의 전망치와 회사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TV 수요가 부진하므로 서울반도체의 매출액은 기존 예상대로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하는 수준이라는 것. 그러나 자회사인 서울옵토디바이스가 작년말 재고조정을 마무리, 1분기 가동률이 65% 수준까지 크게 뛰어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영업적자 폭도 전분기 대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또 국내외 메이저 TV 및 패널업체들에 저전력 직하타입 LED 공급을 진행 중인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삼성, LG 및 Skyworth, Hisense 등 중국 메이저 TV 업체들에게 예정대로 저전력 직하타입의 LED를 납품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반도체의 실적 성장세는 2분기부터 매 분기마다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기보다 각각 28%와 238% 늘어난 2060억원과 109억원을 기록해 1분기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2분기부터 매 분기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TV수요는 1분기부터 4분기까지 매 분기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저전력 직하타입을 통해 동사의 TV용 LED 납품처가 전년대비 다변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납품처내 점유율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