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 말 영변 핵 단지에 경수로를 완공해 곧바로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리기성 북한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교수가 26일 밝혔다.

리 교수는 이날 평양에서 교도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북한이 전력난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올해 말까지 10만㎾급 경수로를 완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수로가 완공되면 곧바로 가동에 들어갈 것” 이라며 “영변에서 가공되는 저농축 우라늄을 연료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 교수는 또 북한이 다음달 중순 쏘아올릴 위성 ‘광명성3’호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오르면 매년 자연재해를 입고 있는 농업 분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은 앞서 지난해 11월 북한이 우라늄 농축과 실험용 경수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는 전력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핵 에너지를 평화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