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욕증시는 주요 경기지표의 개선 여부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제가 회복 국면에 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경기 지표가 발표될 경우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주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1.15%, S&P500 지수는 0.5% 떨어졌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주에 비해 0.41% 올랐다.

전주에 중국과 유럽발(發) 악재도 있었으나 무엇보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투자심리 악화에 단초를 제공했다. 고용 관련 실업 지표는 개선 추세를 이어갔지만 주택경기는 여전히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주 미국 경제 지표 중에서는 잠정주택판매지수(26일)와 S&P 케이스-실러지수 등 주택 관련 지표들을 눈여겨 봐야 한다.

지난주 신규주택판매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심이 악화된 만큼 이번주 지표에서 주택시장 회복세를 점칠 수 있는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발표되는 내구재 주문실적, 29일로 예정된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 30일 시카고지역 구매관리자지수(PMI) 등도 눈여겨 봐야 한다. 지난 1월에는 내구재 주문 실적이 전월보다 부진했다.

1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관심도 점점 고조될 전망이고, 이번주가 1분기 마지막 주인 만큼 기관투자가들의 '윈도드레싱'에 대한 기대도 있다.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S&P 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은 0.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