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銀 총재에 김용 지명 고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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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화통신 "美, 개도국 요구에 귀 기울여"
한국계인 김용 미 다트머스대 총장(53)이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받은 데 대해 중국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신흥국 좌장 격인 중국이 긍정적으로 평가함에 따라 김 총장이 세계은행 총재를 맡는 것이 확실시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5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김 총장을 지명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세계은행에서 개발도상국들의 역할이 커져야 한다는 요구에 미국이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논평했다. 세계은행을 이끌어 나갈 인물로 정치인이나 은행가 대신 개발 전문가를 선택한 것은 미국 정부의 진일보한 조치라는 얘기다. 신화통신은 “정치적 색채가 없는 그가 세계은행 총재가 되면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그러나 “세계은행 창설 이래 60년 이상 계속해서 미국인이 총재직을 맡는 것은 많은 국가들에 실망을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신흥국들의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은 김 총장과 호세 안토니오 오캄포 전 콜롬비아 재무장관, 응고지 오콩조 아이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3명이 총재 후보로 최종 등록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세계은행은 후보들에 대한 인터뷰를 거쳐 다음달 2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연차총회 때까지 로버트 졸릭 총재의 후임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5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김 총장을 지명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세계은행에서 개발도상국들의 역할이 커져야 한다는 요구에 미국이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논평했다. 세계은행을 이끌어 나갈 인물로 정치인이나 은행가 대신 개발 전문가를 선택한 것은 미국 정부의 진일보한 조치라는 얘기다. 신화통신은 “정치적 색채가 없는 그가 세계은행 총재가 되면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그러나 “세계은행 창설 이래 60년 이상 계속해서 미국인이 총재직을 맡는 것은 많은 국가들에 실망을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신흥국들의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은 김 총장과 호세 안토니오 오캄포 전 콜롬비아 재무장관, 응고지 오콩조 아이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3명이 총재 후보로 최종 등록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세계은행은 후보들에 대한 인터뷰를 거쳐 다음달 2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연차총회 때까지 로버트 졸릭 총재의 후임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