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기업실적 부진 우려…2300선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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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증시의 조정기간이 다소 길어지고 있다. 주가가 3주 연속 맥없이 밀리면서 2300선 붕괴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주말 상하이종합지수는 2349.54를 기록, 한주간 2.3% 하락했다. 하루 거래금액도 22일과 23일에는 평소의 70% 수준인 700억위안대로 떨어져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주에 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인 2327을 지지선으로 횡보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2300선 붕괴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상하이증시의 약세는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의 둔화폭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올 1~2월 국유기업들의 이익규모가 전년 동기에 비해 1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경기선행지수 역할을 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48.1로 5개월 연속 하락해 비관론을 확산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부동산 보유세를 선전과 광저우에 확대 적용하는 등 긴축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2월 거시경제수치가 예상보다 부진함에 따라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내려 통화량 공급을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물가를 자극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이번주 지수대를 2300~2450으로 예상했지만 광다증권과 신은만국증권은 이번주 지수 하한선을 2280으로 제시했다. 광다증권은 보고서에서 “상하이지수는 단기적으로 하향국면에 진입했다”며 “공격적인 투자자들도 방어로 전환해야 할 시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지난 주말 상하이종합지수는 2349.54를 기록, 한주간 2.3% 하락했다. 하루 거래금액도 22일과 23일에는 평소의 70% 수준인 700억위안대로 떨어져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주에 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인 2327을 지지선으로 횡보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2300선 붕괴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상하이증시의 약세는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의 둔화폭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올 1~2월 국유기업들의 이익규모가 전년 동기에 비해 1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경기선행지수 역할을 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48.1로 5개월 연속 하락해 비관론을 확산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부동산 보유세를 선전과 광저우에 확대 적용하는 등 긴축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2월 거시경제수치가 예상보다 부진함에 따라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내려 통화량 공급을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물가를 자극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이번주 지수대를 2300~2450으로 예상했지만 광다증권과 신은만국증권은 이번주 지수 하한선을 2280으로 제시했다. 광다증권은 보고서에서 “상하이지수는 단기적으로 하향국면에 진입했다”며 “공격적인 투자자들도 방어로 전환해야 할 시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